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OPEC, '220만 배럴' 사상 최대 규모 감산 합의

<앵커>

OPEC, 즉 석유수출국기구가 사상 최대 규모의 감산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등 공급과잉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OPEC가 알제리에서 열린 긴급회의에서 하루 석유 생산량을 22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OPEC 사상 최대 규모의 감산으로 발효 시기는 내년 1월부터입니다.

[케릴/OPEC 의장 : 과거처럼 석유시장의 안정을 위해 OPEC는 조화로운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에 앞서 러시아와 아제르바이잔도 하루 60만 배럴씩 감산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산유국들의 잇따른 감산 결정에도 유가는 하락세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뉴욕시장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장중 한 때 40달러 선이 붕괴되면서 40.06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지난 7월 배럴당 147달러까지 치솟았던 것에 비하면 4분1 수준으로 급락했습니다.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소식에 힘입은바 크지만 내년부터 대규모 감산이 현실화될 경우 유가가 출렁일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압둘라에프/석유 전문가 : 대량감산으로 단기적인 유가 인상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석유에 대한 수요를 아예 없애버릴 위험도 있습니다.]

금융위기에 이은 실물경제 위축으로 빈사상태에 빠진 세계 경제는 설상가상 다시 유가라는 초대형 변수에 휘둘릴 처지에 놓였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