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진 이라크 기자가 아랍지역에서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습니다. 이라크에서는 기자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도 벌어졌습니다.
이민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바그다드에서 열린 기자회견 도중 부시 미 대통령을 향해 욕설과 함께 신발 두 짝을 잇따라 던진 문타다르 알-자이디 기자.
알-자이디 기자의 행동에 대해 이라크 당국은 유감을 표명했지만, 아랍인들은 쾌거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아흐메드/카이로 거주 이라크인 : 신발을 더 일찍 던져야 했습니다. 2003년 부시가 이라크에 왔을 때 던져야 했습니다.]
[하싼/카이로 시민 : 그의 행동에 대해 우리 모두 전적으로 찬동합니다.]
알-자이디 기자는 현재 이라크 당국에 억류돼 배후가 있는지, 또 약물이나 알콜에 중독됐는지 여부를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자이디 기자의 회사 동료들은 그가 기회가 오면 부시에게 신발을 던지겠다는 뜻을 오래 전부터 밝혀왔다고 말했습니다.
바그다드에서는 수천 명의 시민들이 모여 알-자이디 기자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알-자이디 기자가 국빈 모욕행위로 기소되면 최소 2년, 살인미수 혐의가 적용되면 15년의 징역형까지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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