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90억 원의 조세를 포탈하고, 20억 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구속됐습니다. 수사 착수 20여 일만인데, 박 회장의 구속으로 검찰 수사가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박연차 회장에 대한 구속 영장은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지 3시간도 안 돼 전격 발부됐습니다.
박 회장은 자신의 혐의를 일부 시인하면서도 이른바 '박연차 리스트'의 존재는 부인했습니다.
박 회장은 그동안 290억 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와 정대근 당시 농협 회장에게 20억 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검찰이 박 회장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20일 동안 계속돼 온 검찰 수사는 한층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검찰은 특히 박 회장을 상대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세종증권 주식을 사고 팔아 시세 차익을 올렸는지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또 위장 건설 시행사를 통해 수백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그리고 이 돈을 어디에 썼는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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