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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폭력시위, 반정부시위로 격화…피해 속출

<앵커>

그리스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력시위가 반정부 시위로 확산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어제(9일) 오후 아테네에서는 수천명이 운집한 가운데 경찰의 발포로 숨진 소년의 장례식이 열렸습니다.

파리에서 조 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주말 경찰의 총탄에 맞아 숨진 16살 소년의 장례식이 아테네 해변에서 열렸습니다.

시위대와 학생 6천여명은 책임자 처벌과 함께 정권 퇴진 구호까지 외쳤습니다.

야당인 사회당은 정부가 국민들의 신뢰를 잃었다며 조기 총선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그리스 시위대 : 가해 경찰관은 권력을 남용했습니다. 국민을 해치는 것이 이 정부의 정책입니다.]

장례식이 끝난 뒤 시위는 더욱 격렬해졌습니다.

일부 대학생들은 아테네 국회의사당을 포위한 채 화염병으로 경찰과 맞섰습니다.

건물 200여채와 상점, 차량들이 불에 탔습니다.

시위는 다른 주요도시와 관광지 크레타섬으로까지 확산됐습니다.

카라만리스 그리스 총리는 비상시국회의를 소집했지만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폭력시위는 소년의 죽음이 도화선이 됐지만 누적된 국민들의 불만이 한꺼번에 터져 나온 양상입니다.

관광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그리스는 금융위기로 관광객이 줄면서 경기침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빈부 격차와 고위 관리들의 잇단 부정은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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