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8일)부터 시작된 북핵 6자 회담은 예상대로 핵 검증 문제가 핵심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대표단은 핵 검증을 위한 시료채취와 대북 에너지 지원을 연계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윤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오후 베이징에서 개막된 북핵 6자 회담에서 참가국들은 핵심 쟁점인 핵검증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북측은 한미일 등이 검증의 핵심요소로 꼽고 있는 핵 시설 시료채취를 명문화하는 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 숙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한이 끝내 시료채취를 거부하면 남아 있는 45만 톤 분량의 대북 경제 에너지 지원을 중단할 수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숙/6자 회담 한국 수석대표 : 이 모두가 해결되지 않는 한, 다 이번에서 해결된다라고 볼수가 없다고 제가 생각해서 포괄적으로 연계돼 있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는 이와 관련해 한국 등이 요구하는 시료채취 명문화는 6자회담 진전을 방해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힐 미 차관보는 중국이 어떤 중재안을 내놓을 지 지켜보자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크리스토퍼 힐/미 차관보 : (시료채취에 관한) 입장변화는 없습니다. 우리에겐 적절한 합의가 필요합니다.]
영변에 남아 있는 미사용핵 연료봉을 한국이 매입하기로 하는 등 일부 진전이 있었지만 핵심쟁점인 '시료채취'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회담 이틀째인 오늘도 난항을 거듭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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