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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성한 관리에 '묻지마 흉기사건' 용의자 놓칠뻔

<앵커>

최근 경남 일대에서 아무 이유도 없이 길가던 여성을 흉기로 찌른 이른바 '묻지마 흉기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붙잡혔습니다.

KNN 이대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토요일 저녁 8시쯤.

부산의 한 신발가게에서 40대 여성이 흉기로 가게 주인의 머리를 내려치고 도망가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이는 47살의 고모 씨.

고 씨는 최근 경남 진해에서 심야 시간 길가던 여성들을 흉기로 무참히 찌른 이른바 '묻지마 흉기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였습니다.

경찰은 고 씨를 추궁한 끝에 범행 사실에 대한 자백을 받아냈습니다.

[해당 경찰서 형사 : 자기도 여잔데 여자만 보면 죽이고 싶다고 그러라고… 자기 남편이랑 헤어진 이후 그런 것이 더 심해진 것 같다고 (주위에서) 그러는 것 같은데…]

하지만 이후 경찰의 대응은 너무나 안일했습니다.

조사를 받기 위해 대기중이던 고 씨는 손목에 채워진 수갑을 풀고 경찰서를 유유히 빠져나왔습니다.

비상이 걸린 경찰은 모든 형사를 동원해 도주 5시간이 지나서야 고 씨를 다시 붙잡았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해명을 늘어놨습니다.

[사건담당 형사 : 여자 손이 좀 가늘잖아요. 수갑을 채웠는데, 아프다고 했나 봐요. 그래서 느슨하게 풀어줬나 봐요.]

다 잡아 놓은 여성 용의자마저 놓쳐버린 경찰의 엉성한 용의자 관리.

이 때문에 시민들은 또 불안한 밤을 보낼 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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