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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이어 공지영까지…소설, 인터넷 속으로

<8뉴스>

<앵커>

최근 국내 문단에 인터넷 진출이라는 새로운 흐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황석영, 박범신 씨에 이어서 공지영 작가도 인터넷 소설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인기 작가 공지영 씨가 기자회견장에 나온 건 새 책이 나와서가 아닙니다.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소설 연재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신문 연재와 비슷할거라 생각했던 공 씨는 연재 5회 만에 40여만 명이 방문하고 천여 개 가까운 댓글이 달리는 새로운 경험을 했습니다.

[공지영/작가 : 실시간으로 굉장히 많은 반응이 올라왔고, 다른 곳에서는 침묵하던 다수의 독자들이 자기의 의견을 내는 것을 보고. 뭐라 그럴까 작가로서 의무가 막중해진 그런 느낌도 좀 들었고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중견 작가 박범신 씨와 황석영 씨가 인터넷 소설 연재에 나설 때만 해도 반짝 현상에 그칠 거라는 시선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황석영 씨의 '개밥바라기별'이 인터넷 연재 후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정이현, 박민규, 백영옥 씨 등 주목받는 작가들이 속속 뒤를 이었습니다.

[정지은/인터넷 포털사이트 팀장 : 최근에는 갤러리같은 것들이 인터넷으로 옮겨온다던가 아니면 만화같은 것을 인터넷으로 옮겨온지 좀 됐고요. 지금은 이제 소설이 인터넷으로 처음 옮겨오기 시작한 건데요.]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인터넷 매체를 통한 소설 연재는 중장년층까지 인터넷에 익숙해지면서 앞으로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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