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예산안 처리 합의문 작성을 위해 열릴 예정이던 국회 세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이 8일로 하루 연기됐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늘 저녁 6시로 예정됐던 3당 원대대표 회담은 내일로 연기됐다"면서 "내일 오후 2시에 3당 원내대표가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정기국회 대책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 원내대변인의 (자유선진당에 대한) `2중대 발언'으로 오늘 양당(민주당, 선진당이)이 만나기가 굉장히 부담스러웠다"면서 "그래서 내가 의견을 냈다"고 회동 연기 배경을 전했다.
여야 세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당초 7일 오후 6시 회동, 새해 예산안을 오는 12일까지 합의처리하는 내용의 합의문을 작성하기로 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러나 원내대표 회동 연기에도 불구하고 여야간에 12일로 잠정 합의된 예산안 처리 일정에는 변동이 없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선진당으로부터 12일까지 예산안과 세입, 세출 부수법안을 모두 처리해 주기로 약속을 오늘도 또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원내대표간에 만나서 그(예산안) 문제 뿐만 아니라 국회의 모든 대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지난 5일 원내대표 회담에서 예산안을 오는 12일 처리키로 합의했으나, 민주당의 `한나라당 2중대' 발언을 문제 삼아 자유선진당이 서명을 거부하는 바람에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채 7일 저녁 회동을 다시 갖기로 했었다.
하지만 민주당이 `2중대' 발언에 대한 공식 사과를 거부하고, 선진당이 이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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