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와대 진돗개를 키우기 위해 수백만 원 짜리 개 집을 지어 물의를 빚은 익산시가 결국 청사 안에 있던 개 집을 보석박물관으로 옮겼습니다. 시민단체는 개집을 짓는 데 쓴 예산을 환수하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원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익산 보석박물관 안에 있는 조류 사육장에 새 개 집을 짓고 있습니다.
익산시가 청와대에서 분양받은 진돗개를 키우기 위해 2백만 원을 들여, 청사 안에 개집을 지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자 개집을 옮기기로 결정한 겁니다.
[보석박물관 관계자 : 직원들이 관리해야겠죠. 관리하다가 이상이 있을때 축산과에 협조를 하던가….]
민주노동당과 시민단체는 청와대에서 왔다는 이유로, 시 청사에서 개를 키우려 한 발상 자체에 문제가 있다며 익산시를 비난했습니다.
[최기재/익산시의회 의원 : 시 본청에서 개를 사육한다고 하면 앞으로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시민들이 개나 닭을 주면 다 여기서 키울 겁니까?]
개집을 짓는 데 쓰인 예산을 환수해서 서민들의 살림살이에 보탬이 되도록 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수연/민주노동당 익산시위원회 : 앞으로 이렇게 혈세를 낭비하거나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낭비된 혈세를 환수해서….]
청와대 진돗개를 둘러싼 논란은 결국 개집을 옮기는 것으로 마무리됐지만, 익산시 행정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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