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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EU 정상회담 무기한 연기…깊어지는 갈등

<앵커>

달라이 라마와 인권문제 등 민감한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중국과 유럽 사이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파리, 조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1일) 프랑스 리옹에서 열릴 예정이던 중국과 유럽연합의 정상회담이 중국 측 요청으로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친강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달라이 라마의 회동 계획때문에 회담이 무산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친강/중국 외교부 대변인 : 프랑스 정부는 중국인의 감정이 상하지 않고 상호 협력관계를 해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중국은 한발 더 나아가 에어버스 여객기 150대 구매 협상을 전격 취소한다고 프랑스에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사르코지 대통령은 중국의 반발에도 물러서지 않고 오는 6일 예정대로 달라이 라마를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과 중국은 인권문제로도 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중국이 간첩 혐의로 자국 과학자를 처형하자 유럽연합은 즉각 비난 성명을 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내정 간섭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벨기에 방송국의 중국 특파원이 공안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양국관계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습니다.

중국이 이렇게 실력행사를 계속하고 있는 것은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 외교적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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