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자동차가 어제(1일)부터 대부분 공장의 특근과 잔업 중단에 들어갔습니다. 일부 공장은 정상 조업까지 단축했는데, 외환위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있는 일입니다.
UBC, 김영곤 기자입니다.
<기자>
투싼과 베라크루즈 등을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울산 2공장입니다.
평소 같으면 한창 생산라인이 돌아야 할 오후 시간이지만, 현재는 라인이 완전히 멈춰 섰습니다.
이 같은 사정은 5공장과 아산, 전주공장, 그리고 4공장 등이 모두 같은 상황입니다.
매일 잔업 2시간을 포함해 2교대 10시간 씩 근무해오던 것이 잔업 중단으로 8시간 씩 정규근무만 하고 있습니다.
주말특근은 3공장만 제외하고는 아예 중단됐습니다.
심지어 레저형 차량을 생산하는 울산2공장의 경우, 8시간의 정상조업 시간도 채우지 못해 4시간만 조업을 하고는 이처럼 라인가동을 완전히 중단했습니다.
현대차는 이 같은 감산으로 12월 한달 동안 2만 9천여대의 생산을 줄일 계획입니다.
[노진석/현대자동차 이사 : 계속되는 자동차시장의 수요감소로 중소형차 생산공장을 제외한 나머지 공장의 휴일특근과 작업을 잠정적으로 중단하였습니다.]
실제로 현대차의 지난 달 판매실적은 국내의 경우 한달 전에 비해 무려 34.4%나 줄었습니다.
그나마 나은 편이었던 해외 판매 역시 8.7%나 줄어 위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국내 제조업의 맏형 노릇을 해온 현대자동차.
외환위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정규조업시간까지 단축하면서 위기감은 점점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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