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정부 시위대가 점거 중인 태국 방콕의 돈므엉공항에서 폭발물이 터져 2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아직 방콕엔 한국 관광객 7백여명의 발이 묶여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반정부 시위대가 점거 중인 태국 방콕의 돈므엉공항에서 오늘(2일) 새벽 폭발물이 터져 시위대 1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폭발은 시위대가 3개월 넘게 농성을 벌이던 총리 관저를 떠나 수완나품과 돈므엉 등 방콕시내 2개 공항으로 이동한 뒤 불과 몇 시간 만에 발생했습니다.
시위대는 그제 정부 청사에 대한 폭탄 공격 등으로 시위대 2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하자 정부청사 농성을 풀고 공항으로 이동을 결정했었습니다.
이어 오늘로 예정된 현 정권의 선거법 위반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앞두고 태국에는 시위대와 친정부파간의 대립이 격화되는 등 긴장감이 고조돼 왔습니다.
헌재가 어떤 판결을 내리더라도 친정부파 혹은 반정부파가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돼 온 가운데 폭발까지 더해져 판결 결과에 따라 태국 정국은 더 큰 소용돌이에 휩싸일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태국정부는 공항 점거사태로 방콕에 발이 묶인 외국인들이 24만여 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은 이 가운데 한국인 승객이 7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이들이 귀국하는 데 앞으로 이틀간이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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