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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수출항 봉쇄"…태국 사태 '장기화' 조짐

<앵커>

태국 방콕의 공항을 점거하고 있는 반정부 시위대가 이번에는 수출항을 점거하겠다고 밝혀서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태국에 발이 묶인 우리나라 관광객 1,300여명은  외국 항공사 임시편 운항이 시작되서 내일까지 모두 귀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태국 반정부 시위대가 방콕 수완나품 공항과 돈므앙 공항을 점거한 데 이어 태국 동부 해안의 주요 수출입 항구도 점거할 계획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반정부 시위대를 이끄는 국민민주주의연대는 솜차이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며, 이런 추가 봉쇄 계획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위대가 점거농성중인 정부 청사와 공항에선 시위대를 노린 테러도 잇따라, 모두 4건의 폭발로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반쳅 쉬티타/반정부 시위대  : 모든 걸 각오했기 때문에 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져도 전 두렵지 않습니다.]

태국 경찰은 시위대에게 두번째 해산명령을 내렸고, 태국 정부는 이달 중순 열릴 예정이던 아세안과 아세안 플러스 쓰리 정상회의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정부 단체가 방콕 시내에서 10만 명 규모의 집회를 벌이고 있어, 이들과 반정부 시위대 사이의 물리적 충돌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한편 외국 항공사를 이용했다가 방콕에 발이 묶인 한국인 천여 명을 위한 임시 항공편 운항이 오늘(1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오늘 아침 9시 45분 타이항공을 예약했던 관광객 6백여 명 가운데 3백여 명이 특별기편으로 귀국했고, 나머지 승객은 내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12월 5일까지 매일 아침 방콕 인근의 우타포 군사 공항에서 출발하는 특별기 한 편씩을 운항할 예정입니다.

스카이스타항공도 오늘과 내일 특별기를 띠워 한국인 관광객 420여 명을 모두 귀국시킬 계획이어서, 내일까지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귀국이 모두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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