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와 인터넷포털 다음이 진행중인 사업 제휴 논의가 첫 시도부터 프로모션 영상 표절 구설로 얼룩지게 됐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가 최근 신작게임 '아이온'을 홍보하기 위해 다음과 제휴해 선보이고 있는 프로모션 동영상에 대해 이용자들은 외국업체가 먼저 선보인 광고에서 아이디어를 그대로 따왔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다음이 아이온의 플레이 장면을 편집해 제작한 문제 동영상(tvpot.daum.net/playaion)은 화면 속 캐릭터의 액션에 따라 동영상창과 전체 웹사이트 화면이 흔들리고 부서지는가하면 캐릭터가 동영상창 밖으로 튀어나오는 등 액션성을 극대화한 아이디어로 주목받았다. 다음은 지난달 13일부터 자사 동영상 서비스 TV팟을 통해 이를 서비스하고 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이 같은 아이디어가 이미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가 선보여 주목받았던 광고의 아이디어와 거의 똑같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실제로 지난 9월 닌텐도가 자사 게임 '와리오 랜드' 게임 플레이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를 통해 서비스중인 홍보 동영상(youtube.com/experiencewii) 역시 캐릭터의 액션에 따라 동영상창과 웹사이트 화면이 부서지고 화면 속 캐릭터와 사물이 동영상창 밖으로 쏟아지는 등 2개 동영상이 아이디어면에서 완전히 일치했다.
게다가 이들 동영상은 재생이 끝난 뒤 게임 공식 홈페이지로 이동하는 메뉴를 제공하는 등 형식까지 똑같아 다음이 닌텐도의 아이디어를 고스란히 차용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누리꾼들은 지적했다.
아이온을 출시하면서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에도 광고를 집행하지 않고 다음만을 통해 광고 동영상을 서비스하며 협력 관계를 다지던 엔씨소프트는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다음이 새로운 광고 상품을 서비스한다기에 공동 프로모션 제휴를 맺은 것일 뿐"이라며 "표절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다음 관계자는 "이들 동영상이 일부 유사점이 있으나 구현 방법과 이용 기술에서 다르고 특허가 있는 것도 아니다"며 "엔씨소프트와 함께 해외 우수 사례를 국내에 실험적으로 소개한 사례로서 모방이라기보다 참고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와 다음은 최근 인수·합병설이 퍼지는 등 게임사업을 비롯해 다각도로 제휴 논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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