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알려진 박연차 회장의 태광실업을 오늘(28일) 오전부터 전격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박 회장이 6백억 원 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가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보도에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경남 김해에 위치한 태광실업 본사를 오늘 오전 9시 45분부터 전격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수사관 10여 명이 회사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 디스크 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동시에 경남 김해에 있는 박연차 회장의 자택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박연차 회장이 6백억 원 대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소득세 2백억 원을 탈루한 단서를 포착했습니다.
홍콩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운 뒤, 이 회사로부터 마치 원자재를 구입한 것처럼 회계 장부를 꾸며 수천억 원 대의 매출을 올렸고, 이 회사 대주주인 박 회장은 배당수익 형식으로 6백억 원을 받아갔습니다.
국세청은 박 회장이 이 배당수익을 차명계좌로 받아 소득세 2백억 원을 탈루했다며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박 회장이 받아간 배당금 6백억 원이 비자금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 돈이 어디에 쓰였는지 돈의 흐름을 집중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세종캐피탈이 정대근 당시 농협 회장에게 전달했던 50억 원의 일부가 농림부 쪽에 건너갔는지, 아니면 노건평 씨가 모종의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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