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에 위치한 노인전문병원.
사회복지실 한켠에 애완견 네로와 공주의 보금자리가 있습니다.
아픈 환자들이 동물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마음을 열고 회복을 빠르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이른바 치료도우미견입니다.
귀여운 애완동물을 만지며 애정을 표현하는 건 치매환자들에게 놀라운 변화입니다.
[김태연/의료사회복지사 :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고 공격성이 강한데, 치료도우미견을 만나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갖게 돼서, 그런 증상들이 많이 호전 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병원의 마스코트로 병원 복도를 당당히 누비는 공주와 네로는 사실 유기견 출신입니다.
특히, 공주는 안락사를 당하기 하루 전날 극적으로 구출되는 아찔한 순간을 겪기도 했는데요.
유기견들은 한 대기업이 운영하는 치료도우미견센터에서 1년동안 사회화훈련과 예절교육, 개인기 훈련을 받은 뒤 현장에 투입 됩니다.
[권민정/삼성치료도우미견센터 훈련사 : 사람한테도 좋고 유기견 한테도 새로운 생명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 서울시가 보호한 유기견 수만 1만 5천여 마리.
포획에서 관리, 안락사 비용까지 총 13억이 넘는 돈이 들었습니다.
내년부터는 동물보호법개정안에 따라 유기견 보호소에 들어온 지 10일이 지나면 안락사를 시켜야 하는데요.
서울시는 유기견을 아동여성복지시설에 보내 치료도우미견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살아간다는 의미의 반려동물.
치료도우미견으로 제 2의 인생을 사는 유기견들은 우리에게 함께 살아가는 공존의 지혜를 말해줍니다.
[가계부경제] '치료도우미'로 변신하는 유기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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