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방에 막바지 가을비가 내렸습니다.
바람도 강해 꽤 쓸쓸한 기분을 갖게 했는데요. 비와 바람때문에 낙엽이 늘면서 이제 정말 가을이 가는구나 하는 느낌이 강해졌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중서부지방은 강수량도 많아 대부분 10mm이상을 기록했습니다. 만약 눈이 내렸다면 10cm에 이르는 폭설이 기록될 뻔 했습니다.
" 일년중 가장 강수량이 적은 시기 "
올해는 9월에 비가 적게 내려 가을가뭄이 심각해졌지만 사실 가을은 9월을 제외하면 무척 가문 시기입니다. 월별 평균 강우량을 살펴봐도 10월과 11월 모두 최하권인데요.
이 때문에 가을비가 10mm이상 온다면 적은 양은 결코 아닙니다.
가을비는 또 여름비 처럼 한꺼번에 쏟아지고 마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이어지기 때문에 이 빗물이 골고루 스며들 경우 지하수 자원관리에 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여름비 50mm가 부럽지 않다는 것입니다.
" 비 그친 뒤 기온 상승할 듯 "
비가 내리면서 목요일 낮기온은 오히려 아침기온보다 낮은 곳도 있었습니다. 내리는 비에 공기가 차갑게 식었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비가 올 때는 쌀쌀했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기온이 조금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일반적으로 가을비가 내린 뒤에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기 마련인데 말입니다.
물론 날이 일찍 개면 밤사이 야간복사가 활발해지면서 금요일 아침에는 쌀쌀하겠지만 낮기온은 10도를 대부분 웃돌면서 포근한 느낌이 강할 것으로 보입니다.
" 추위와 강수량 "
비가 그친 뒤에 기온이 오르는 것은 가을비 치고 제법 많이 내린 비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찬공기가 몰고오는 비구름은 낮은 기온으로 인해 눈으로 변해 떨어지기 쉽고 수증기양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비가 오더라도 그 양이 적습니다.
하지만 많은 비가 내렸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기온도 높고 수증기양도 많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결국 추위가 밀려올 수 없다는 것이죠.
하지만 주말에는 다시 북서쪽에서 찬공기가 밀려올 가능성이 남아 있어 일요일 아침에 중부지방의 기온을 대부분 영하권으로 끌어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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