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경기 침체의 여파로 서울의 땅값이 8년만에 처음으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3년 동안 40% 이상 땅값이 급등하면서, 우리 전체 땅값은 우리나라 면적의 100배나 되는 캐나다의 2배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4년 이후 3년 동안 우리나라의 땅 값은 매년 10% 이상 올랐습니다.
결국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의 땅값은 3,325조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우리나라보다 100배나 넓은 캐나다 땅값의 2.29배, 76배인 호주의 1.36배나 됩니다.
우리 국토의 0.6%에 불과한 서울의 땅값은 천78조 원으로 전 국토 가격의 3분의 1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천정부지로 오르던 서울의 땅값도 경기 침체의 여파로 꺾이기 시작했습니다.
재개발과 뉴타운 예정지가 몰린 강동구, 동작구, 동대문구의 땅값이 크게 하락하면서 지난달 서울의 땅값은 0.24% 떨어졌습니다.
서울의 땅값이 떨어진 것은 8년만에 처음입니다.
[이정민/서울 노량진동 공인중개사 : 땅주인들이 기다려보자 했는데 상황이 안좋다 싶으니까 이자 대출도 많이 나가고 그래서 지금 현재는 자꾸 땅값을 계속 내리면서 지금 다시 나오고 있는 중입니다.]
전국의 평균 땅값 상승률도 4월을 기점으로 둔화되기 시작해 지난달 0.04%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신경희/부동산뱅크 리서치팀장 : 경기침체가 이어지게 되면 부동산 시장에서는 먼저 주택값이 빠지게 되고요. 그 다음에는 건물이나 상가 등의 수익형 부동산이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좀처럼 빠지지 않는 땅값이 빠지게 되는데요.]
지난 달 토지 거래량은 필지수로는 14%, 면적으로는 16% 감소하는 등 부동산 경기 침체는 주택에서 토지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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