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조 경위 사망사건이 발생한 지 2개월이 지난 25일 현재 불법조업하는 중국 어선에 대한 단속 강화 방침을 세운 해경의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9월 26일부터 11월 23일까지 불법으로 조업하는 중국 어선을 단속한 결과, 158척을 나포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7척보다 20여 척이 증가한 중국어선 나포실적을 보였다.
경찰서별로는 제주해양경찰서가 65척으로 가장 많은 단속 실적을 기록했으며 목포해경서 39척, 인천해경서 25척, 군산해경서 21척, 태안해경서 8척의 순으로 집계됐다.
해경은 지난 9월 25일 박 경위가 중국인 선원들이 휘두른 삽에 맞아 바다에 떨어져 숨지는 등 중국 어선의 난동 사건 이후 함정 증가 배치 등을 통해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지난달 10일에는 해상 특수기동대가 창설돼 60명의 대원이 목포 및 인천 해양경찰서 소속 1천t급 이상 대형 함정에 배치됐다.
목포와 인천에 배치된 특수기동대는 각각 출동한 바로 다음날과 1주일만에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을 나포했으며 이후에도 꾸준한 단속 실적을 거두고 있다.
올해 1월 1일부터 박 경위 사망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9월 25일까지 해경의 나포 실적은 184척으로 1일 0.76척이었지만 사건 이후 1일 2.68척(158척)으로 3배 이상 늘었다.
박 경위 사건이 발생한 직후 10일 가량은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이 소강상태를 보여 나포 실적이 없었던 것을 고려하면 1일 3척 이상은 나포했다는 것이 해경 관계자의 설명이다.
해경 관계자는 "중국 어선의 난동 사건 이후 선원들의 폭력성은 여전하지만 특공대 출신의 경찰관 가운데 선발된 정예요원인 특수기동대원이 중국인 선원들을 효과적으로 제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단속 강화 외에도 날로 흉포화하는 중국인 선원들에 대한 단속 효율을 높이기 위해 아이디어 공모를 해 최근 선정한 우수 제안을 검토 작업 등을 거쳐 단속 현장에 적용하기로 했다.
(인천=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