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부동산 정보업체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을 조사했습니다.
대상은 250만 5천 가구, 조사 결과 6만 가구의 집값이 3년전 8.31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던 시기의 가격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서울에서는 95만 2천 가구 가운데 2.5%인 2만 3천 가구가, 경기도에서는 2만 5천 가구가 3년전 가격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종부세 등을 골자로 한 참여정부의 강력한 투기 억제책이었던 이른바 8 31 대책 시점입니다.
신도시의 경우에도 22만 6천 가구 가운데 3.8%인 8천 가구가 3년전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특히 버블세븐인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와 목동, 분당, 평촌, 용인 지역은 전체 아파트의 8%인 3만 7천여 가구의 집값이 내렸습니다.
조사 대상 가운데 집값 하락폭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서울 송파구로 구 전체의 21%인 1만 3천여 가구가 3년전 가격으로 돌아갔습니다.
송파구 문정동 185제곱미터 아파트의 경우, 지난 8.31대책 당시 15억 5천만 원을 호가했으나, 현재는 13억 원 대로 2억 원 정도가 떨어진 상태입니다.
[김은경/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 :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이나 그리고 내수경제 침체가 좀 더 지속될 가능성이 많기때문에, 그런점에서 현재의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겠고요. 따라서 3년전, 또는 4년전 가격으로 회복하는 단지가 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급속한 거품 붕괴에 따른 가계 부담입니다.
특히 집값 거품이 최고조에 달했던 2년전 무리하게 집을 샀던 사람들의 경우, 부동산 침체로 집값은 떨어지는데 급매물로 내놔도 팔리지 않아, 적지 않게 이자 부담 등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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