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공기업들의 신규 채용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부 송욱 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요즘 전체 고용시장이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데, 특히 공기업 채용은 아예 얼어붙은 정도라고요?
<기자>
네, 예년같으면 지금이 공기업 채용 시즌인데요.
아예 신규 채용을 포기한 많습니다.
지난해 수백 명을 선발했던 한국수력원자력과 주택공사, 도로공사, 농촌공사 등은 올해 단 한 명도 채용하지 않았습니다.
30개 주요 공기업의 올해 신규 채용인원을 보면, 모두 946명에 그쳤는데 지난해 1/3 수준에 불과합니다.
공기업은 '신이 내린 직장' 이란 말처럼 취업준비생들의 선호도가 높은데요.
이렇게 취업문의 바늘구멍 조차도 보이지 않으면서 취업 준비생들에게 비상이 걸렸습니다.
<앵커>
그런데 정부는 '일자리 창출' 에 전력을 다하겠다 했는데, 공기업들이 신규채용을 꺼리고 있군요?
<기자>
네, 공기업들은 '정부의 공기업 개혁과 통폐합 방침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예산 10% 절감과 경영효율성 10% 강화를 주문하는데, 어떻게 채용할 수 있겠느냐란 것입니다.
또 노조에선 만약 신규 채용를 많이 하면 구조조정 폭도 크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방만한 경영을 효율화하자는 것이지, 채용을 중단하라는 것은 아니다' 라면서 화살을 공기업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현재 경제 상황에선 공공부문의 일자리 창출이 중요한 만큼, 정부의 명확한 채용과 효율화 지침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어서 경제지표 보시겠습니다.
<앵커>
지표에서도 나왔지만 우리 증시가 지난주 그나마 반등하며 마감했는데, 그래도 안심할 상황은 아니겠죠?
<기자>
네, 워낙 낙폭이 컸던 만큼 기술적 반등 여력은 남아있지만, 결국 미국의 움직임에 일희일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일단 지난 주말 미국 뉴욕 증시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오바마 당선자가 티머시 가이스너 뉴욕연방은행 총재를 재무장관에 내정했다는 소식 덕분이었는데요.
경제와 시장을 잘 알고, 신뢰를 받는 경제팀 수장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미국 GM은 파산보호 신청 방안을 고려하고 있고, 씨티그룹은 정부와 추가 공적자금 투입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국내적으로는 건설사 위기 타개를 위한 대주단 협약이 제속도를 낼지, 또 외환과 채권시장이 안정을 찾을지가 관건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오는 26일 일본에서 한·중·일 거시경제·금융안정 워크숍이 개최되는데, 실무회담 성격이 강하기는 하지만, 통화스와프 윤곽이 그려질 지 관심입니다.
그리고 중요 경제지표로는 미국에서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 수정치와 주택 가격 지표가 발표됩니다.
<앵커>
요즘 기업들의 자금난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데, 정부가 이 자금난 해결을 위한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현재 신용경색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자금조달원인 회사채가 팔리지 않아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금융위원회는 은행과 증권사, 연기금의 돈을 모아 10조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회사채와 은행채, 카드채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했었습니다.
그런데 금융권도 사정이 좋지 않다보니, 갖고 있는 채권을 내다팔 것 아니냐 이런 우려가 시장에 생겼고 이는 채권값 급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부작용이 생기자 금융위원회는 한국은행에 자금 지원을 해달라 이렇게 요청을 한 상태입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24일) 한국은행이 이 펀드에 대한 지원방안을 확정한다고요?
<기자>
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이 됩니다.
우선 방식은 한국은행이 직접 펀드에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 아니라요.
금융권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을 환매조건부 거래 방식으로 한국은행이 사 들여서, 그 자금을 은행과 보험사가 펀드에 출연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지원 액수인데 현재 4~5조 원 정도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명색이 각 분야에서 십시일반으로 조성하는 펀드인데, '중앙은행이 전체 금액의 절반 이상을 공급하기는 부담스럽다' 는 분위기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금통위원들이 이에 대해서 어떤 결론을 내릴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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