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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한나라 개혁성향 초선모임 '민본21'

한나라당 개혁성향 초선모임인 '민본 21'이 신(新) 소장파로 뚜렷이 자리매김하면서 여기저기서 회동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이들은 "정치적 결사체가 아닌 순수한 정책연구 모임"이라며 부각되는 것을 꺼리고 있지만 사실상 당내 유일한 소장파라는 '낭중지추'(囊中之錐) 같은 존재로서 청와대와 당 지도부의 주목을 피할 수 없는 상황.

청와대 맹형규 정무수석은 지난 20일 민본 21과 만찬을 갖고 종합부동산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국정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맹 수석 측 요청으로 마련된 이 자리에서 이들은 정부의 감세 폭을 축소하고 민생 예산을 확대하라는 뜻을 전달했고, 맹 수석은 정부.여당 입장을 정면으로 비판해온 `여당 내 야당'에게 "경제가 어려운 데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회원이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질을 요구하자 맹 수석은 "대통령이 `어려울 때 10년이나 함께 있었는데 지금 어떻게 교체하느냐'는 마음인 것 같더라"며 분위기를 전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들은 또 종부세 당론을 정하기로 했던 21일 의원총회가 열리기 직전 임태희 정책위의장과 오찬을 함께 하며 종부세를 포함한 감세안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들은 이후 "종부세 문제에서 당내 논쟁 부분만 도드라지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당 지도부 의견에 공감, 이날 의총에서 발언에 나서지 않기로 뜻을 모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법률안 제출을 함께 하자는 요청이 들어오는가 하면 반대 입장을 표명한 사안에 대해 당 지도부가 회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직접 설득에 나서는 일도 심심치 않다는 후문이다.

모임 공동간사인 주광덕 의원은 "선배 의원들이 민본 21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는 것 같다"며 "시대의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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