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침체로 각 가구의 소득이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소비지출이 더욱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 3/4분기 전국 2인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46만 5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물가가 여전히 높다보니, 실질소득 증가율은 0% 였습니다.
소득이 제자리 걸음을 하면서 실질 소비지출은 크게 감소했습니다.
실질 소비 증가율은 올 1/4분기 1.5%에서, 2/4분기에는 -0.2%로 떨어졌고 3/4분기에는 -2.4%로 하락폭을 더 키웠습니다.
교양오락비나 의류비 등 탄력성이 큰 품목을 위주로 돈 씀씀이가 더욱 줄었습니다.
높은 금리와 환율 탓에 이자비용이나 송금 등 기타 비소비지출은 17.2%나 늘었습니다.
가계 수지는 소득 상위 20% 가구가 235만 4천원의 흑자를 보인 반면, 하위 20% 가구는 평균 32만 천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경기 침체로 고용은 부진하고, 기업들의 연말 보너스도 동결 또는 감축 추세를 보이고 있어서 가계의 살림살이 사정은 더욱 나빠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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