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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쭐난 미 자동차 '빅3'…"전용기 먼저 팔아라"

<8뉴스>

<앵커>

미국 자동차 업체 대표들이 지원을 호소하기 위해서 의회 청문회에 나왔는데 전용비행기를 타고 왔다가 혼이 났습니다. 자동차 업계 지원 법안의 의회 처리도 사실상 무산되면서 파산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GM, 포드, 크라이슬러, 자동차 빅3 경영진은 어제(19일) 상원에 이어 오늘 하원 청문회에 나와 정부 지원을 절박하게 요구했습니다.

[나델리 크라이슬러 CEO : 결론적으로, 저희가 파산을 피할수 있을지 자신할 수가 없습니다.]

공화당 의원들은 구제 금융을 요구하러 의회에 오면서 전용기를 타고 온 빅3 경영진을 질타했습니다.

[셔먼/공화당 의원 : 지금 당장, 타고 온 전용기를 필고 일반 여객기를 이용할 의향이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아무도 손 들지 않았다고 기록해 주십시오.]

이런 가운데 상원 다수당인 민주당의 리드 원내대표는 자동차 업계 지원 법안에 대한 표결을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자동차 빅 3를 구제할 방안을 찾고 싶었지만 장벽에 부딪혔다며 이제 자동차 산업 지원은 부시 행정부의 손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합의도출 실패는 전적으로 의회의 책임이라고 떠넘겼습니다.

일각에서는 파산하도록 놔두는 것이 상책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댄 아이켄슨/카토 연구소 : 한 회사가 파산하거나 청산하면, 시장의 몫이 커져서 다른 회사들에겐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정부 지원이 가닥을 잡지 못하자 GM의 주가는 오늘 하루 10퍼센트나 빠졌습니다.

다음은 포드라는 소문에 포드의 주가도 25퍼센트나 하락했고 크라이슬러 역시 주가 폭락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의회와 행정부의 책임 떠넘기기식 공방이 이어지면서 미국 자동차 업계는 파국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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