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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미국 무비자 여행…주의해야할 점은?

<8뉴스>

<앵커>

내일(17일)부터는 비자가 없이도 미국 여행이 가능해집니다. 까다롭던 미국 방문 절차가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바뀌는 제도를 잘 숙지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간 비자면제 프로그램 발효에 따라 내일부터는 비자가 없어도 미국 여행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전자여권을 소지하고 여행 전에 전자여행허가 사이트를 통해 입국 승인을 받으면 최대 90일동안 비자 없이 미국에 머물 수 있습니다.

미국 방문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미국 여행객도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에스타, 즉 미국 전자여행 허가사이트의 한글화 작업이 아직 완료되지 않아 인터넷이나 영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당분간 불편을 겪을 수 있습니다.

자녀를 조기유학 보낸 이른바 기러기 부모들은 오히려 불편해 질 수도 있습니다.

우선 기존 관광비자의 체류기간이 최대 180일이었던데 비해 무비자 입국의 경우 체류기간이 90일로 줄어들게 됩니다.

[황순재/유학 컨설팅업체 대표 : 아무래도 뭐 항공료라던가, 또 아이가 공부는 계속해야 되는데 중간중간 부모가 왔다갔다 해야 되는 번거로움이라던가 이런 것들이 상당히 증가하겠죠.]

또한 일단 관광비자로 입국한 뒤 유학비자로 체류목적을 바꿔 장기간 미국에 머무는 일도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집니다.

외교통상부는 기러기 부모를 비롯해 90일 이상 체류를 원하는 경우에는 애초부터 유학비자나 투자비자처럼 장기체류가 가능한 비자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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