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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두꺼워진 외투…겨울 채비에 나선 사람들

<8뉴스>

<앵커>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지나고, 오늘(16일)은 쌀쌀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은 겨울 채비에 분주했습니다.

겨울 문턱의 휴일 표정,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비가 그치자 낙엽이 지는 거리에 겨울이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한층 두꺼워진 외투에 목도리를 두른 사람들이 벌써 거리를 채워갑니다.

무릎까지 올라오는 부츠와 모자는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송선화/경기도 수언시 : 날씨도 많이 추워지고 해서 부츠 하나 장만할려고 나왔는데요. 나와보니까는 새로운 것도 많고, 이쁜 것도 많네요.]

불우이웃을 위한 김장김치 행사도 열렸습니다.

내가 담근 김치가 춥고 가난한 이웃에게 전달된다는 말에 배추 속을 채우는 아이의 표정이 짐짓 진지해졌습니다.

[송명례/경기도 화성시 : 그렇지 않아도 김장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런 좋은 행사가 있어서 가족들이랑 나와서, 김장하고 있는데 아이도 좋아하고 참 좋네요.]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연탄가게는 다시 바빠졌습니다.

공장에서 떼어온 연탄을 트럭에 가득 싣고 아침 일찍 서둘러 나선 배달길.

몸은 힘들어도 연탄 한 장으로 따뜻하게 겨울을 날 서민들을 생각하면 저절로 힘이 납니다.

[장희남/연탄가게 운영 : 서민들이 때는 거니까요. 그 분들도 따뜻하게 때서 좋고, 저희도 좀 수입이 있어서 좋고. 하다 보면 보람도 있고 재밌고 그래요.]

찬바람이 불고 쌀쌀한 휴일이었지만 겨울을 눈앞에 둔 시민들은 바쁘고도 훈훈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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