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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아파도 참는 서민들…병원도 신음한다

서울 압구정동의 한 성형외과.

불과 세 달 전만 해도 환자들로 북적였지만 지금은 문이 굳게 잠겨있습니다.

[정명균/공인중개사 관계자 : 최근 압구정에서는 성형외과가 집성촌처럼 이루어져 있었는데, 최근 경기 악화로 인해서 병원들의 매물이 굉장히 많이 나와있는 상태입니다.]

서울의 또 다른 성형외과, 이곳은 최근 수술날짜까지 잡아놓고 치료를 미루는 환자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김진희(가명) : 여름방학부터 고대했었는데 결국에는 수술 비용이 너무 부담돼서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그냥 수술은 포기(했어요.)]

치과 역시 상황은 비슷합니다.

[박지석(22)/서울 구로구 : 충치 하나 치료하는데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금액이 만만치 않아서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에요.]

[신홍수/치과의사 : 지난 3개월 동향을 비교해보면 환자수의 경우 한 30% 이상, 35% 정도 줄었고요.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용도 한 30% 정도 줄어들었습니다.]

올 9월까지 서울에서 폐업한 병원은 234곳.

지난해는 병원 이전으로 인한 폐업이 많았지만 올해는 경기 침체로 인한 폐업이 늘어난 실정입니다.

경기침체는 결국 당장 아프지 않으면 치료를 유보하게 하는 환자들을 만들어내고, 이는 병원 운영의 위협 요소로 작용합니다.

또한 시술 장비에 대한 재투자도 어렵게 만듭니다.

[오정우/안과의사 : 의료기술이나 장비가 발전하고 또 병원 간의 경쟁이 치열함에 따라서 고가 장비의 구입은 사실은 개업의한테는 필수여건인데요. 경기 등 외부적인 환경에 의해서 매출이 줄게 되면 아무래도 병원은 힘들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경기 불황일수록 꾸준한 치료 개발과 서비스 개선을 통해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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