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차문제로 시비를 벌이다 상대방 부부를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정경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대조동의 한 다세대 주택 주차장입니다.
차량 10대를 주차하기도 좁은 이 곳에 주변 건물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던 44살 박모 씨의 차가 주차돼 있습니다.
주민들은 여러차례 주차하지 말라며 항의했지만 박 씨 부부는 한달동안 매일 이곳에 차를 댔습니다.
[인근 주민 : 공간이 이렇게 있는데, 누가 오면 나가지도 못 하게 차를 대놓고 오죽하면 이것(체인)을 잠갔는데 이걸 풀고 나가니까…. ]
결국 어제(11일) 저녁 7시 반쯤 박 씨 부부는 주차장 안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고, 경찰은 이 주택에 사는 47살 임모 씨를 살해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임 씨가 퇴근 무렵 차를 찾으러 온 박 씨 부부와 주차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부부를 흉기로 찌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담당 형사 : 계획한 것 같지 않아요. 순간적으로 말다툼하다가 충격적인 말을 했는지,
홧김에 살해를 해버린 것 같아요.]
경찰은 임 씨가 곧바로 자수했다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임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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