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헌법재판소' 접촉 발언에 대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국회 진상조사위원회의 활동이 오늘(11일) 부터 시작됩니다. 본격적인 조사를 앞두고 여야가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당 지도부 회의에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 위기를 가져온 데 이어, 헌법재판소의 위상까지 실추시켰다며 강 장관의 해임을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오전에 국회에서 소속 의원과 당원 3천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강 장관의 사퇴를 거듭 요구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강 장관의 헌재 접촉 발언에 대한 국회 진상조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선고를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거듭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종부세 선고 여부와 시기는 독립된 헌법기구인 헌재가 스스로 판단해야 할 일이라면서 정치 공세를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자유선진당도 헌재의 독립성을 저해하는 발상이라며 민주당의 선고 연기 주장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여야의 신경전 속에 국회 진상조사위는 오늘 오후 전체 회의을 열고 구체적인 활동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국회 기획재정위 예산 심사 과정에도 강 장관이 직접 출석할 예정이어서 야당 의원들의 집중 공세가 예상됩니다.
민주당의 선고 연기 요구에도 불구하고, 헌재는 예정대로 모레 선고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선고 이후에도 정치권 공방은 더욱 첨예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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