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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의 압승…미국 첫 흑인대통령 탄생하다

상원 선거, 민주당 56석 차지 다수당 될 듯

<앵커>

미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이 마침내 탄생했습니다. 민주당 오바마 후보가 공화당 매케인 후보에 압승을 거두고 제44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여기서 워싱턴 연결합니다.

정승민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오바마의 당선이 확정됐는데 얼마나 많은 선거인단 확보한 것입니까?

<기자>

네, 이 시각 현재 미 언론사들의 출구조사결과를 보면 오바마 후보는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을 68명 넘는 338명을 확보했습니다.

116명을 확보하는데 그친 매케인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습니다.

이로써 오바마는 부시 대통령 집권 8년의 종지부를 찍고 정권교체를 이루는 동시에 미 건국 232년 사상 첫 흑인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동시에 영광을 안게 됐습니다.

아직 투표가 종료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바마가 확보하는 선거인단은 338명보다 조금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996년 대선에서 37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던 클린턴 전 대통령에 육박하는 말 그대로 압승을 거둘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여론조사부터 지속적인 우위가 실제 투표에서도 그대로 나타난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마디로 이변은 없었습니다.

어느정도 예견됐던 승리였는데요.

글로벌 위기, 지난 9월에 터졌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번도 여론조사상에서 매케인 후보에게 우위를 내주지 않았던 오바마는 역시 오하이오와 버지니아 같은 격전지역에서 승리하면서 이런 압승을 이끌어 냈습니다.

반면에 매케인은 전국적인 지지도 득표율에서는 오바마와 큰 차이 없이 비교적 많은 지지를 얻기는 했지만 전국에서 골고루 지지를 얻었던 오바마에게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오바마의 승리는 역시 청년층과 흑인 유권자들의 압도적인 지지가 바탕이 됐는데요.

일부에서 우려했던 브래들리 이팩트 즉, 백인 유권자들이 여론조사의 반응과는 달리 흑인 후보자에게 투표하지 않는 브래들리 이팩트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앵커>

정 특파원, 미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 탄생에 거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많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미국언론들은 이런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미국사회에 뿌리깊은 인종주의의 장벽이 이제 드디어 허물어지고 오바마가 새로운 역사의 장을 썼다' 이런 거창한 표현을 쓰고 있는데요.

미국 정치의 진정한 변화를 갈망하는 국민적인 열망을 바탕으로 미국 정치의 선거구도와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는 것이 미 언론의 평가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오바마 후보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 두가지 전쟁을 해결해야 하는 여러가지의 무거운 과제를 안고 내년 1월 20일 취임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미 대선과 동시에 진행되었던 상 하원 선거에서도 상원의 경우에 민주당이 56석을 차지해 40석의 공화당을 누르고 하원에 이어서 상원에서도 민주당이 다수당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오바마는 말 그래도 의회와 행정부를 동시에 석권하는 무소불위의 체제를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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