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학위를 위조한 무자격 미국인 강사가 12년 동안이나 국내에서 영어 강의를 하다 적발됐습니다. 학위를 의심받거나 단속당한 일이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주한미군 출신인 40살 D 씨는 미국에서 화물 배달일을 하다 지난 1996년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그때부터 불법 체류를 하며 위조된 학위를 내세워 영어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12년 동안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소규모 학원들은 D 씨의 학위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확인하는 곳이 거의 없었습니다.
[학원장 김모 씨 : 저희같은 영세 학원은 외국인 강사를 구하기가 굉장히 어렵거든요. 그러면 대부분 빨리 찾아야 하니까…]
D 씨는 자기 형의 대학졸업장에 이름을 오려붙이는 단순한 수법으로 학위를 위조했습니다.
[D 씨/무자격 외국인 강사 : 복사본에 글자를 오려 학위를 위조했다. 놀랍게도 아무도 그것을 확인하지 않았다.]
경찰은 D 씨를 사문서 위조와 출입국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또 원어민 강사들은 지정된 학원에서만 강의해야 하는데도, 일대일 교습을 한 혐의로 28살 G 씨 미국인 강사 3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원어민 강사라면 무조건 선호하는 학원과 수강생들 덕분에 무자격 불법 강의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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