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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방향과 숫자로…'새 주소' 체계 첫 선

<앵커>

서울 시내에서 길 이름만 갖고 주소를 찾는다. 쉽지 않은 문제인데요. 서울의 한 자치구가 바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소 체계를 개편했다고 합니다. 서울시청 연결하겠습니다.

정경윤 기자, (네, 서울시청입니다.) 새 주소이름이 어떻게 바뀌나요?

<기자>

네, 서울 강남구는 외국처럼 길 이름만 알아도 주소를 찾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복잡한 도로 이름을 없애는 대신 동서남북 방향과 번호를 매겨 주소 체계를 개편했습니다.

서울 학동사거리입니다.

도로 표지판에 도로 이름과 숫자가 표시돼 있습니다.

대로변 작은길도 도로 방향과 번호로 표시돼 있습니다.

주택가로 진입하는 이 길은 예전에는 순천향길이었지만, 이달부터는 방향과 숫자만 표시돼 '삼성로 서 27길'로 바뀌었습니다.

이렇게 강남구는 도로 950개의 이름을 없애고 20개의 대형도로를 중심으로 주소 체계를 개편했습니다.

[김영길/강남구청 지적과장 : 추상적인 길 이름을 가지고는 위치를 찾을 수가 없어서 20개 간선도로만 가지고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전면 도로명을 개선했습니다.]

문제는 주변 자치구에서는 종전 주소체계를 쓰고 있어 초기에 적지 않은 불편도 예상됩니다.

행안부는 강남구 외에 전국 자치단체 1백여 곳에서 도로명 주소 체계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오는 2010년까지 숫자나 방위를 표시하는 방식 등으로 전국의 도로 이름이 바뀔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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