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돼지 통구이 요리의 본고장 '세고비아'
스페인 중심부에 위치한 작은 도시 세고비아는 중세의 향기가 물씬 느껴지는 매력적인 도시이다. 이곳의 효자상품은 바로 '꼬치니요 아사도'라 불리는 새끼돼지 통구이 요리. 생후 약 40일 된 새끼돼지를 가마에 구워 요리하는 이 음식을 먹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3대째 새끼돼지 통구이 요리로 맥을 이으며 수많은 관광객을 유치한 한 유명식당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선대의 동상이 세워졌을 정도. 본고장의 음식이 관광상품화 되어 세계와 연결되는 맛길을 열었다.
숙박시설이 아닌 문화체험 공간, 국영호텔 '빠라도르'
스페인 중부, 까스띠야 라 만차 지방. 협곡을 가로지르는 절벽 사이로 아슬아슬하게 자리 잡은 요새도시 꾸엥까가 위치하고 있다. 위태로운 자태로 절벽을 잇는 다리를 건너 이곳의 대광장에 이르면 수백 년은 됐음직해 보이는 오래된 수도원 건물을 만날 수 있다. '빠라도르'라 불리는 이 스페인의 국영호텔은 일반 호텔들과는 달리 스페인 전역에 산재해있는 고건축물들 (왕궁, 고성, 수도원, 성당, 병원 등)을 옛 모습은 유지, 복원하되 그 내부를 호텔로 개조하여 관광객들을 맞고 있다. 역사를 만나고 체험함과 동시에 숙박이 가능한 빠라도르는 스페인 숙박시설의 상징으로 잡았고, 수많은 관광객들의 특별한 하룻밤을 책임지고 있다.
(SBS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