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는 두 다리를 잃은 뒤 의족을 달고 버스 운전을 시작한 40대 남자가 뉴질랜드에서 가장 친절한 버스 운전기사로 뽑혔다.
1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타우랑가 인근에 사는 스티븐 헤케(48)라는 이 남자는 버스 운전사들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금년도 '트랜즈퀄 오스트랄라시안 버스 로데오'상 시상식에서 24명의 내로라하는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가장 친절한 버스기사 상을 받았다.
헤케는 수상자로 결정된 뒤 "두 다리가 성한 사람들을 24명이나 물리치고 내가 받게 되다니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의족으로 버스 페달을 밟아 운전을 하고 있는 헤케는 내년에는 대상을 노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나는 무엇보다 나 자신에게 안 됐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휠체어에 앉아 있는 일은 절대 못 한다"며 "내 사전에 재수 없는 날이라는 건 있지도 않고 오로지 좋은 날과 더 좋은 날만 있다"고 기염을 토했다.
헤케는 다리에 생긴 혈전증 등으로 피가 잘 통하지 않게 되면서 생긴 병으로 결국 무릎 아래서 두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은 뒤 버스 운전을 시작한 이제 1년차 초년병 기사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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