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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실물경기…한국경제 현재·미래 '빨간불'

<8뉴스>

<앵커>

일단 금융부문의 급한 불은 끈 셈이지만 이제 문제는 실물경제입니다. 우리 경제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여러 지표들에 일제히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오늘(31일) 채권을 사는 방식으로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던 자금시장에 1조원 을 공급했습니다.

이 효과로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가 되는 CD 금리가 0.08%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시중은행들도 다음주부터 대출 금리를 조금씩 내리기로 했습니다.

외환시장에 이어 원화 자금시장도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물경기가 빠른 속도로 위축되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지표는 2003년 신용 카드 대란 이후 우리 실물경기가 5년만에 최악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지난달 국내 광공업 생산은 0.8% 감소해 7년만에 처음 뒷걸음쳤습니다.

소비자 판매도 지난해보다 2% 감소했고 재고율은 17.4%나 늘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은 더 어둡습니다.

한국은행이 2천여 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다음달 업황전망은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나쁘게 나타났습니다.

[장영재/한국은행 물가통계팀 과장 : 10월 세계적인 금융 불황이 실물경기로 파급될 가능성이 증가하면서 자금경색등을 우려하는 우리 기업들의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출 환경도 나빠지고 있습니다.

기업은 물론이고 부동산 가격의 하락등으로 가계의 자산가치가 줄면서 금융권의 부실을 다시 불러올 수 있습니다.

[배상근/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최근 급속히 늘어난 가계부채나 외형키우기에 힘썻던 기업의 유동성 부족, 그리고 저축은행의 PF 대출 부실 같은 부분이 우리 금융시장에 약한 고리로 보여집니다.]

이와 관련해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국회 운영위에서 수출증가율 둔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내수경기를 활성화시켜 보충하지 않으면 안 되는 등  아직도 남은 과제가 더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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