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국내 경제소식 경제부 송욱 기자와 알아봅니다.
어제(30일) 우리나라와 미국간 체결된 '통화 스와프, 즉 통화 맞교환' 효과가 정말 대단했는데, 특히 증시 같은 경우는 최근에 어제 같은 폭등장은 거의 없었던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그만큼 증시 신기록도 쏟아졌는데요.
코스피 지수는 상승폭과 상승률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종목과 상승 종목이 모두 개장 이래 가장 많았습니다.
또 환율은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요.
경제지표 보시겠습니다.
<앵커>
증시나 환율 모두 효과가 확인이 됐는데, 통화 스와프이 이렇게 큰 호재로 작용할 수 있었던 이유가 있죠?
<기자>
네, 최근에 우리 금융위기의 근본적인 문제는 외화 유동성, 즉 달러 부족이었습니다.
전 세계적인 신용경색에다가 우리나라에 대한 불신 때문에, 달러 차입이 쉽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이때문에 환율은 급등했고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금융 기관과 기업들의 건전성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까지 낳게 만들면서, 증시에선 투매까지 일어나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통화 스와프가 체결되면서 우리나라 외환보유고가 그만큼 늘어나는 셈인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우려도 줄어들어 해외 차입이 쉬어져 환율 하락, 유동성 문제 해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의 신용도를 평가하는 부도 위험가산금리는 1% 포인트 이상 급락했습니다.
이런 점들이 어제 우리 금융시장에 반영됐는데요.
여기에 10월 경상수지 흑자가 예상보다 10억 달러를 넘을 것이란 전망과, 미국이 기준금리를 0.5%p 인하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앵커>
여기서 궁금한 것은 '증시는 상승하고 환율은 하락하는 이런 기조가 계속될 수 있느냐' 이게 궁금한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아직까지는 글로벌 금융위기는 아직 진행형이고, 경기 침체라는 더 큰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통화 스와프가 만병통치약이 될 수는 없다는 얘기입니다.
다만 최근에 불안 심리를 통화 스와프가 걷어내면서, 그동안 증시에서 과매도된 부분과 환율이 오버슈팅한 부분을 어느정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증시 박스권 상단으로 코스피 1,200~1,300선 까지는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또 환율은 다른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 한 안정 기조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경상수지 흑자 전환과 외국인의 주식매도세 감소가 안정 지속의 선행 조건으로 지목됐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예금 얘기를 해볼까요?
최근 은행들이 고금리 예금 상품을 많이 선보였는데, 기준 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져서 예금 금리가 앞으로 어떻게 될 지 궁금하네요.
<기자>
네, 며칠 전 기준금리가 내렸을 때는 우리은행만 '곧 금리를 내리겠다' 고 발표했고요.
다른 은행들은 서로 눈치를 봤습니다.
아직까지 유동성이 넉넉하지 않다보니 무작정 예금 금리를 내릴 수가 없었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한국은행이 은행채를 사주기로 한데다가, 추가금리 인하 가능성도 밝혔고요.
금융당국이 원화유동성 비율도 완화 시켜주면서 더 이상 높은 예금 금리를 고수하기가 어려워 졌습니다.
따라서 은행권에서는 늦어도 다음주에 예금 금리가 줄줄이 인하될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고금리 예금 가입을 생각하고 있다면 지금이 가입 적기라는 얘기입니다.
현재 시중은행이 내놓은 정기예금 가운데 우대 혜택 등을 감안했을 때, 7% 안팎의 고금리예금 상품은 10개 정도입니다.
시중 은행이 정기예금 금리를 내리면 8%를 선회하던 저축은행 금리도 따라 내릴 가능성이 큰데요.
다만 저축은행은 상대적으로 금리인하에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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