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부동산따라잡기] 재개발 아파트, 남는 게 없네

재개발이 추진중인 서울 행당 5구역에서는 요즘 현금청산 절차가 한창입니다.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보다 조합원 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행당 5구역에 새로 들어설 아파트는 551가구입니다.

임대주택 94가구를 빼면 실제로 분양 가능한 아파트는 457가구.

하지만 조합원만 해도 472명입니다.

조합원 15명에게는 돌아갈 집이 없습니다.

결국 돈으로 보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아파트 가구수와 조합원 수가 비슷해 재개발의 의미가 사실상 유명무실해진 곳도 많습니다.

옥수 13구역은 재개발 아파트 1,569가구에 조합원이 1,530명입니다.

불광 4구역도 아파트 488가구에 조합원 수가 460명입니다.

높아야 4~5층짜리 연립주택을 허물고, 20층 가까운 고층 아파트를 짓는데도 남는 집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지분쪼개기의 후유증입니다.

행당 5구역의 경우 지난 2004년,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되기전 지분쪼개기가 극심했습니다.

단독 주택을 부수고 다세대주택을 올리는가 하면, 소유권이 하나인 다가구를 여럿인 다세대로 변경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조합 관계자는 '한 가구가 심지어 2평, 3평에 불과한 경우도 있다' 고 말했습니다.

옥수 13구역의 경우 2002년, 960명이었던 조합원 수가 거의 두 배로 늘어났습니다.

도심 재개발은 낡고 오래된 주택가를 새 아파트 단지로 조성하면서, 원주민들에게도 혜택을 돌리고 주택난 해소에도 일조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분쪼개기의 후유증으로 앞으로는 사업자체에 제동이 걸리는 곳도 속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