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학병원에서 수술로봇 '다빈치' 를 통한 60세 여성의 직장암 수술이 한창입니다.
5mm정도 되는 작은 구멍 4개를 통해 로봇 팔이 환자의 배 안으로 들어가는데요.
집도의는 메스를 잡는 대신 수술대에서 멀찍이 떨어져 앉아, 3차원 입체 영상으로 암 부위를 보면서 원격 조종간과 페달로 로봇 팔을 움직여 수술합니다.
사람의 눈보다 최고 15배 이상 크게 볼 수 있는 카메라와 미세한 떨림이 없는 로봇의 팔은, 인간의 손과 눈의 한계를 뛰어넘어 정교한 수술을 할 수 있어 매우 안전합니다.
[김선한/고려대안암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 : 직장암 같은 경우는 신경구조들이 있거든요. 자율신경 그런것들을 잘 보존하면서 수술할 수 있다는것이 장점입니다.]
이 수술은 로봇 수술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1~2위를 다투는 세계적 의료기관인 '메이요 클리닉' 의 의료진들에게 생중계 됐습니다.
직장암 로봇 수술을 선도하고 있는 우리 의료진에게 수술을 볼 수 있도록 요청했기 때문인데요.
수술 중에도 미국의 의사들의 질문에 대답해주고 서로 의견을 나누며 수술을 진행해 나갑니다.
미국에서 약 8년 전부터 시작된 로봇 수술은 일반 환자 수술의 30%를 맡고 있을 정도로 보편화가 됐는데요.
로봇 수술의 본고장에 수술을 생중계 한다는 것은, 이미 우리의 로봇 수술 능력이 세계 정상에 도달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김선한/고려대안암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 : 한국은 현재 로봇 수술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로봇수술에서 초보단계인 몇몇 분야 직장암, 위암, 갑상선암 분야 그런 분야에서 빨리 정립시킨 것이…]
하지만 건강보험적용이 되지 않는 탓에 일반 개복수술비용보다 1천만 원 정도를 더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 아직은 일반 환자들의 이용에 걸림돌로 남아있습니다.
(공민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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