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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 한국과 300억 달러 규모 통화스와프 체결

한국·브라질·멕시코·싱가포르 동시 체결

<앵커>

우리나라와 미국이 원화와 달러를 맞교환할 수 있는 통화 스와프를 체결했습니다. 달러가 부족할 경우 원화를 맡기고 3백억 달러 까지 빌릴 수 있는 협정입니다.

먼저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중앙은행인 FRB, 즉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우리시간으로 오늘(30일) 새벽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어 한국과의 통화 스와프 체결을 최종 결정했습니다.

스와프 규모는 3백억 달러로 내년 4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됩니다.

계약 체결에 따라 우리나라는 미 중앙은행에 계좌를 개설하고, 달러가 부족할 경우 원화를 미 중앙은행에 맡기고 달러를 빌릴수 있게 됐습니다.

우리나라는 당장 미국으로부터 달러를 스와프할 필요가 없지만 달러 유동성 확보차원에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한국은행측은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미국과 통화 스와프를 체결한 나라는 유럽중앙은행과 캐나다, 영국, 일본, 호주 등 8개국 뿐이었습니다.

미 연준은 신흥시장 국가들의 달러 유동성 확보를 위해 어제 뉴질랜드에 이어 오늘 한국, 브라질, 멕시코, 싱가포르와 3백억 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를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의 통화 스와프 체결로 한국은 최근 IMF가 마련중인 신흥국 단기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에 가입할 필요성이 사라졌다고우리 정부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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