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의 공무원 남편과 교사 아내가 인터넷을 통해 부부 40여쌍을 모집해 자신들의 아파트에서 스와핑을 해오다 석 달 만에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집트 경찰은 또 다른 스와핑을 기획하다 미수에 그친 변호사도 아울러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저를 놀라게 한 다른 소식은 이집트에 성희롱이 충격적일 정도로 만연하다는 사실입니다.
이집트 여성단체가 2천여 명의 여성들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집트에서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외국여성의 경우 98%, 이집트 여성은 8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도착 행위 가운데서도 첨단을 달리는 스와핑이 적발되고, 여성 90%가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다는 통계는 성윤리가 유난히 엄격한 이슬람 사회이기에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옵니다.
이슬람 문화에서는 아시다시피 남성들이 시험에 빠질 가능성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여성들에게 히잡(얼굴이나 몸을 가리기 위해 착용하는 '가리개')을 쓰게 하고, 여성이 정조를 지키지 못했을 때 가문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가족이 살인까지 저지르는 이른바 '명예살인'이 공공연히 자행될 정도로 성윤리면에서 지극히 보수적입니다.
아랍권 대다수 국가에서 아직도 부모가 짝을 정해주고 부모 허락 없이는 이성교제도 금지되고, 결혼이나 약혼 전에는 연인끼리 함께 외출도 할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어찌보면 인간 본성이란 거기서 거기일진데 종교로, 사회적 분위기로 지나치게 억누르다 보니 거꾸로 불특정 타인을 상대로 한 성희롱이 만연하고 변태스런 행위가 퍼져나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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