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에서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민 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오바마가 유년 시절에 인도네시아에서 살던 주택의 가격이 무려 다섯배나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일간 콤파스는 28일 오바마와 그의 가족이 하와이로 이주하기 전인 1970년 부터 1971년(당시 10세)까지 세들어 살던 자카르타 멘땡 소재 주택이 시가보다 다섯배 높은 가격인 1천500억루피아(약 1천500만 달러)에 사겠다는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식민지 시대인 1939년 지어진 이 가옥은 따따 아부바까르(78) 씨의 소유로 1천200㎡ 대지에 넓은 앞 마당과 주인이 살고 있는 본채와 오바마가 살았던 별채로 구성돼 있다.
특히 오바마의 가족이 사용했던 나무소파와 장롱 등 일부 가구가 아직도 잘 보존돼 있다.
오바마의 인도네시아 양아버지 롤로 수또로 씨와 친했다는 따따 씨는 "주인도네시아 미국대사관 관계자를 비롯해 5명이 찾아와 오바마가 당선되는 조건으로 시가보다 다섯배를 더 부르며 집을 사겠다는 의향을 나타냈다"며 "가격만 적당하다면 팔겠다"고 말했다.
자카르타 주정부 문화관광국은 지난 8월 이 주택을 50년 이상된 가치있고 보존이 잘된 건축물로 평가해 문화재로 지정했다.
인도네시아인들은 오바마가 어린 시절을 자국에서 보냈다는 친밀감 때문에 미대선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현지 뉴스포털 데틱콤의 여론조사 중간집계에서 90% 이상의 인도네시아인이 오바마가 당선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카르타=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