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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관리 "금융위기 희생자는 부자들"

러시아의 서민들은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로 최소한의 영향을 받을 뿐이며 '희생자'는 수십억 달러를 대출받거나 보유하고 있는 부자들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드미트리 판킨 러시아 재무차관은 25일 국영 TV에 출연, "우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를 완전히 비켜갈 수는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고 러시아의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26일 전했다. 

판킨 차관은 이어 이번 금융위기 여파가 러시아에선 1998년 8월 금융위기의 재연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에선 당시 금융위기로 루블화 가치가 한달도 안돼 3분의 2나 폭락했고 수백만 명이 은행예금 손실을 봤다. 

그는 또 "현재로선 우리가 내년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달성할 수 없다는 점을 밝힐 수 있다"며 "러시아의 외환보유액과 발달된 금융시스템 덕분에 현재 상황이 1998년 금융위기때와 전혀 다르다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러시아 당국은 금융위기 여파로 일어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고  산업 생산률 저하와 기업파산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의 발언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러시아 증시가 기록적인 폭락세를 보이고 국내에 유동성 부족현상이 일어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투자자와 국민을 안정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의 양대 증시는 지난 24일 세계적인 주가하락 등으로 13% 이상 떨어져 일찌감치 거래가 중단됐다.

(알마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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