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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이후'에도 핵포기 안할 것"

"경제지원 받는 수단…통일과정서도 협상 지렛대 사용할 듯"

중국 정부산하 연구기관의 한 전문가는 해외원조를 계속 받아내 경제를 살리는 게 북한의 핵개발 목적중 하나이기 때문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살아있는 한 핵계획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5일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 산하 중국국제문제연구소(CIIS)의 진 린보 선임연구원은 23일 '북한의 핵 역설'이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또 김정일 위원장 사후엔 군부가 권력을 잡을 가능성이 큰데, 그때도 북한은 남북통일을 추진하는 남한과 협상에서 유리한 입지에 서기 위해 처음 수년동안은 핵계획을 계속 보유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워싱턴의 브루킹스연구소 객원연구원으로 있는 그는 이란 등과 달리 북한이 핵을 개발하는 이유중 하나는 자체 생존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경제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길로 "핵을 개발해 국제사회로부터 자발적이고 인도주의적인 차원의 원조를 받아"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속적인 경제지원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과 핵협상에서 단번에 최종 합의를 이룰 수 없다고 진 연구원은 주장하고 "김정일 위원장이 영변 핵시설을 포기하기로 한 것은 시설이 너무 낙후해 이를 포기하는 대가로 정치.안보상의 혜택과 경제적 지원을 받기 위해서"였던 만큼 이를 완전한 비핵화 의지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중국의 입장과 관련, 2002년 10월 제2차 북핵 위기가 발생하기 전만 해도 "많은 중국 정부 관리들과 학자들은 북핵 문제가 중국과 관련없고 중국이 할 수 있는 역할은 제한적이라며 수년간 방관했었다"고 말하고 "이러한 사고방식은 지금도 여전히 강하지만, 중국이 국제무대에서 책임있는 국가로 인정받기 위해선 도덕적 책임의식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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