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고시원 방화 살인 사건의 피의자 정 모 씨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가 오늘(22일) 이뤄졌습니다. 정 씨는 혐의 사실을 모두 시인했습니다.
보도에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피의자 정 모 씨가 범행 당시 입었던 검은색 상·하의를 그대로 입은 채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사건 발생 이틀만입니다.
양손에는 당시 입었던 2도 화상으로 붕대를 감은 상태였습니다.
취재진들의 쏟아지는 질문에는 비교적 담담하게 죄송하다, 할 말이 없다는 답변만 되풀이했습니다.
[정모 씨/피의자 : (범행하신 동기가 뭐에요?) 유족들에게 죄송합니다. (범행 대상은 어떻게 고르신 거에요?) 할 말이 없습니다.]
반성하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짧게 그렇다고만 대답했습니다.
[(반성하고 계신가요?) 네.]
오후 3시부터 20여 분 동안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서도 정 씨는 잘못했다는 말과 함께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씨는 또 "차일피일 미루다 범행을 결심한 것"이라면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시인했습니다.
정 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저녁에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범행의 정확한 순서 등을 확인하기 위해 내일 오전 고시원에서 현장 검증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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