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혈로 에이즈와 C형간염 등에 감염된 사고가 지난 3년간 최대 42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질병관리본부가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임두성(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특정 수혈 부작용 추적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C형간염과 후천성면역결핍바이러스(HIV), 매독 등 수혈로 인한 것으로 의심되는 감염 사례가 2006년 이후 93건 보고됐다.
수혈감염 의심 보고는 C형간염이 7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HIV 감염이 7건, B형간염 7건, 매독 감염 4건, 말라리아 감염 1건 순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수혈감염 의심 보고 93건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C형간염 2건과 B형간염 1건은 수혈이 원인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또 31건은 원인 조차 알 수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나머지 51건은 수혈로 인한 감염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수혈 감염이 확인된 3건과 원인불명 31건 그리고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8건까지 합쳐 지난 3년간 수혈로 인한 감염은 최대 42건에 이를 것이라고 임 의원은 설명했다.
한편 '의료기관 혈액원 심사평가' 결과 국내 병의원에서 운영중인 116개 혈액원 중 64곳(55.2%)이 혈액관리법을 적어도 1회 이상 위반한 것으로 파악됐다. 적발된 일부 혈액원에서는 헌혈 전 기본적인 검사조차 하지 않거나 헌혈자가 채혈금지 대상자인지조차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임 의원은 "헌혈자의 정보를 꼼꼼히 확인해 채혈금지 대상자인지를 철저히 가려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병의원 혈액원 안전관리가 소홀한 것이 드러난 만큼 병의원 혈액원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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