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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내각 누가 입각?…하마평 무성

민주-공화, 재무·국방·국무장관 인선 가장 큰 관

미국 대통령 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대통령을 보좌, 새로운 미국을 이끌어갈 예비각료들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차기 미 정부는 금융위기에서 시작된 미국 경제의 위기를 타파해야 하고,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종식시켜야 하며, 국제무대에서 실추된 미국의 리더십을 회복해야 한다는 3대 핵심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버락 오바마,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 가운데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재무.국방.국무장관에 누가 선임될 지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바마측 = 오바마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경륜있는 인사들로 초당적인 행정부를 꾸릴 것이라고 누차 밝혀왔다.

이에 따라 오바마가 공개적으로 경륜을 높이 평가한 리처드 루가(인디애나주), 척 헤이글(네브래스카주) 상원의원 등 공화당 인사들의 입각 여부와 함께 전임 빌 클린턴 행정부 출신들의 중용 여부가 주목된다.

'오바마 정부'의 새로운 대외정책을 펼칠 국무장관 후보로는 2004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나섰던 존 케리 상원의원(매사추세츠주)이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공화당 루가, 헤이글 상원의원의 중용설도 언급되고 있다.

이라크.아프간에서의 미군 철수를 주도할 국방장관 후보로는 로버트 게이츠 현 국방장관의 유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상원에서 이라크 철군안을 마련했던 잭 리드 상원의원(로드아일랜드주)이 강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당면한 최대 현안인 경제위기 소방수 역할을 담당할 재무장관 후보에는 오바마가 수시로 조언을 구하고 있는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과 티모시 게이너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오바마 대통령'을 가장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게 될 백악관 비서실장 후보로는 톰 대슐 전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유력한 가운데, 오바마와 같은 일리노이주 출신인 람 에마누엘 하원의원이 '다크호스'로 지목되고 있다.

법무장관 후보로는 재닛 나폴리타노 애리조나주 주지사, 에릭 홀더 전 법무부 부장관, 국가안보보좌관 후보에는 수전 라이스, 제임스 스타인버그 등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 '제2의 힐러리'로 거론돼온 캐슬린 시벨리우스 캔자스주 주지사도 입각 가능성이 널리 나돌고 있다.

◇매케인측 = 매케인은 새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고 나서 페일린이 자신처럼 '매버릭(당리당략에 얽매이지 않는 초당적 인물)'이라면서 '매버릭 행정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따라서 워싱턴의 중앙정치 무대 밖에 있는 사람들은 물론 민주당 출신 인사들도 적극 중용할 것이라는 예상을 낳고 있다.

재무장관의 경우, 매케인이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헨리 폴슨 현 재무장관은 유임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매케인은 지금까지 선거운동에서 부시 행정부의 금융위기 대처 방안이 일반 주택소유자나 소비자들보다 월가를 보호하는 데 집중해왔다고 비판해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가 유력한 재무장관 후보로 떠오르는 가운데 매케인과 친하고 실물경제에 밝은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을 비롯해 존 체임버스 시스코 회장,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사장, 메그 휘트먼 전 이베이 CEO(최고경영자) 등이 거명되고 있다.

일각에선 매케인과 대권경쟁을 벌였던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주 주지사처럼 정치와 경제 모두에 밝은 인물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국방장관 후보에는 게이츠 장관의 유임 가능성과 함께 새로운 인물로 매케인의 친구인 존 레먼 전 해군장관,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 등이 유력한 후보로 회자되고 있다.

국제무대에서 부시 행정부와 차별화된 미국의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할 국무장관 후보로는 한때 부통령 후보로 거론됐던 무소속인 조지프 리버맨 상원의원을 비롯해 국무부 부장관 출신인 졸릭 세계은행 총재 등이 후보군에 올라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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