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통령 후보에 대한 유력 언론의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17일 웹사이트에 올린 사설을 통해 오바마 후보는 역경 속에서도 사려 깊은 차분함과 품위를 잃지 않는 지도자를 찾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한다면서 그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신문은 "미국의 자유에 대해 명확하고도 법적인 토대에 뿌리를 둔 지도자가 필요하며 동시에 그가 모두 전력을 기울일 수 있게 하는 번뜩이는 재치와 열정을 지닐 것을 요구한다"면서 그런 면에서 "타임스는 주저없이 대통령으로 버락 오바마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앞서 오바마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던 워싱턴포스트가 지적한 것처럼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가 새라 페일린을 러닝메이트로 선택한 것은 단기 전술로는 뛰어나지만 무책임한 행동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에 비해 오바마 후보는 드라마 같은 선택을 통해 지지율 급등을 가져올 수 있었겠지만 능력있고 검증된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낙점함으로써 드라마 보다 더 훌륭한 능력을 보여줬다고 신문은 평가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와 영국의 일간 더 타임스도 이날 오바마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사설에서 올해 대선 경선 과정을 통해 매우 재능있고 자격을 갖춘 2명의 대선 후보를 배출했다면서 "지난 수년간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보다 더 존경한 인물은 거의 없지만 대통령으로는 오바마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더 타임스는 "미국 차기 대통령을 선택하는 것은 미국인의 몫이지만 미국 정부의 경제, 외교 정책은 다른 나라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하고, "오바마는 미국 대통령이 될 인격과 지성, 판단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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