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은 recession(경기 후퇴)의 앞글자로 경기 순환에서 후퇴기를 얘기하는 겁니다.
최근의 미국 경제가 금융시장 불안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본격적인 실물경제의 침체 국면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우려가 깊어지면서 주가에 반영된 것이죠.
이보다 앞서 언급됐던 'I'의 공포는 inflation의 앞글자입니다.
문제는 우리 경제도 역시 'R'의 공포가 심각히 우려되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한국은 세계 1위의 조선국으로 호황을 누려왔지만 최근엔 사정이 여의치 않은 모양입니다. 대형 조선회사의 경우에도 지금 수주받고 2013년에 배를 인도해 주는 물량의 계약이 여의치 않고 매월 감소하고 있다고 하네요.
선박주인들은 대부분 달러를 빌려서 조선회사와 계약을 맺은 뒤 나중에 배가 완성되면 돈을 갚는 형식인데 달러 빌리기가 쉽지 않으니 당연히 조선회사의 계약 실적이 저조해질 수 밖에 없겠죠. 더욱이 조선회사가 이렇게 생산실적이 떨어지면 조선소에 후판같은 철강 제품을 납품하는 제철회사는 또 어려워지겠죠.
최근 계속된 우울한 금융시작 소식에다 실물경제에 대한 위험신호까지 이어지니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우리 경제 상황입니다. '미궁(迷宮)'에 빠진 듯 합니다.
|
[편집자주] SBS 보도국의 '마당발' 강선우 차창은 1994년 공채로 입사한 이후 주로 경제분야 취재 현장에서 발군의 취재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폭넓은 인맥과 '두주불사'의 넉넉함으로 선.후배 동료들에게 인기가 많은 강 기자는 현재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을 출입하며 금융팀 1진 기자로 활약 중입니다. |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