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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서열화 논란' 격화…교사도 시험거부

<8뉴스>

<앵커>

오늘(14일) 전국에서 일제히 학업성취도 평가 시험, 이른바 일제고사가 치러졌습니다. 그런데 일부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이고 교사와 교장들까지 시험거부에 동참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백만 명에 가까운 전국의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학업성취도 평가, 이른바 일제고사를 치렀습니다.

지난해까지 3%였던 응시 대상이 10년 만에 해당 학년 전체로 확대됐습니다.

시험 성적은 오는 12월쯤 우수·보통·기초·기초미달의 4등급으로 개별 통보됩니다.

지역 또는 시·도 교육청 단위로도 3등급의 평가 결과가 공개됩니다.

교과부는 2010년부터는 학교별 평가 결과도 공개해 경쟁을 유도하고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한 자료로 활용할 방침입니다.

[김양옥/교과부 학력증진지원과장 : 개별학생에 대한 학력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해서 학습부진화를 없애려고하는 정책의지와 그리고 학교간 지역간 학력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 입니다.]

하지만 180여 명의 학생들이 시험을 거부했습니다.

[평가 불참 고교생 : 철저히 서열이 생기고 이것이 고정되고 나면 언제 사라질지, 더 나빠진 교육이 얼마나 오래 갈지 상상이 안가고 끔찍하단 말이에요.]

특히 서울의 초등학교 교사 6명은 제자 68명의 평가 거부를 유도했습니다.

또 5개 학교 교장이 학생들의 체험학습을 승인해 주는 등 교과부 지침을 따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갈등이 우리 교육에 대한 관점의 간극과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음을 드러낸 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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