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은 촛불집회에 참여했다가 집시법 위반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는 중고생 3명에 대한 선처를 검토하겠다고 13일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이무영(무소속.전 경찰청장) 의원이 `장래가 창창한 중고생들의 미래를 생각해 훈방 등 선처를 검토할 용의가 없느냐'라고 묻자 "형사 미성년자는 아니지만 학생신분이기 때문에 검찰 협의에서 충분히 그렇게 하려고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김 청장은 유모차를 동원해 물대포 차량을 막은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주부 3명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서도 이 의원이 `이른바 국민정서법에는 반대하지만 훈방해주는 방향으로 해달라'라고 말하자 "검찰과 협의해 신중히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앞서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이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대국민 사과까지 했는데 유모차 부대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지 않겠느냐'라고 질의하자 "계속 수사를 하겠다"라고 말했으나 이 의원의 훈방 요구에 "신중히 검토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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